파라다이스시티호텔 아웃도어풀에서 즐기는 호캉스

안녕하세요 블루이드 입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의 내돈내산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정확하게는 와이프 직장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당첨되어 숙박권이 나온 것이지만 호텔측의 프로모션이 아니니까 객관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 ㅎㅎ 시작하겠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인천공항 근처에 위치한 5성 호텔 & 카지노 리조트 입니다. 창 밖이나 실외풀에서 보면 비행기가 쉼없이 뜨고 내리긴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그런 환경을 고려해서 만든 것인지 생각보다 시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번길 186

사이트 : https://www.p-city.com/

#가격

5성급 답게 호텔의 가격은 평일 기준으로 20~30만원대 정도로 비싸고, 주말/성수기에는 가격이 더 올라가긴 하지만 각종 예약 앱, 숙박앱 들의 프로모션 정보를 잘 살펴보면 할인가는 항상 존재합니다. 그래도 가격은 좀 비싼편 입니다.

#객실, #어메니티, #미니바

5성 호텔답게 방이 엄청 넓고 깔끔하며, 어메니티, 미니바도 훌륭합니다. 5성 호텔이고 카지노호텔인만큼 의심안하셔도 됩니다. 우리가 잤던 방은 욕실창이 모텔처럼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방에서 내부가 훤히 보여서 당황했지만, 옆에 스위치를 탁 켜면 불투명 유리로 변신하는 기적이 뙇!! 촌스럽나요? 신기했다구요.

#인테리어

미술관 같은 분위기의 로비, 인도어/아웃도어로 구성된 수영장과 피트니스와 각종 호텔 내 부대시설과 호텔 옆에 붙어있는 씨메르, 원더박스, 크로마 라는 3대 외부 시설과 함께 엄청 넓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호텔 안에서만 2박3일을 지내다가 왔습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로비에 있는 쿠사마 야요이 라는 작가의 그레이트 자이언틱 펌킨 이라는 작품이지만, 호텔 복도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술관처럼 가끔 전시회도 한다고 하네요. 카지노 호텔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내부 시설은 어떨까요?

#수영장 (인도어/아웃도어)

실내, 야외 수영장은 연결되어 있는데, 4계절 온수로 운영되며, 투숙객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 내부에서 썬베드/어린이용 구명조끼/수건 등도 무료로 제공되니까 객실에서 바리바리 챙겨갈게 거의 없습니다. 야외 수영장은 두 개의 풀과 자쿠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갔던 11월말의 추운 날씨에 따듯한 자쿠지에서 앉아서 인천공항 비행기 이착륙을 보고 있는 것은 색다른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영모, 아쿠아슈즈 등은 필수가 아닙니다. 수영복이나 래시가드 등을 입고 가시면 됩니다. 남자분들은 가벼운 셔츠 등을 입으셔도 되는데, 누가봐도 물이빠질것 같거나 물먹고 축축 쳐지는 면 재질만 아니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파리파크

퍼플윙 3층에 볼링, 포켓볼, 다트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유료에요. 그래서 우리는 구경만 했다는 ㅠ.ㅠ 볼링은 성인과 어린이용으로 나뉘어져 있고. 포켓볼과 다트는 17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파리파크의 운영시간은 09:00~20:00이고, 정비시간은 14:00~15:00입니다. 이런 시간도 때때로 바뀌니까 방문 전 확인이 필수!!

그리고 또 하나의 깨알 팁!! 투숙객이라면 사파리파크 내에 플레이랩이라는 곳에서 VR 게임과 콘솔 게임을 1박당 1회 1시간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게임들을 해볼 수 있어서 애들때문에 매일 갔던 곳입니다.

#키즈존

키즈존은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인데 사파리파크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미끄럼틀, 정글짐, 블록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장난감이 있고, 외국인도 종종 있어서 이국적이기도 합니다. ;; 키즈존의 운영시간도 09:00~20:00이고, 정비시간은 14:00~15:00입니다. 플레이랩과 같이 투숙객은 1박당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미취학 아동들이다보니 보호자는 양말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호텔 패키지 급 외부시설 3 곳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을 내국인들이 검색하는 이유, 오는 사람들은 거의 들른다는 외부시설이 세 곳 있습니다. 바로 씨메르, 원더박스, 크로마인데요. 크로마는 소위 말하는 클럽시설인데, 코로나 시기에 시설을 미운영하기 시작하고, 아직 정상운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도, 그냥 크로마 외부에 LED만 켜있고 내부로 갈 수는 없었습니다.

외부시설이라고 해봤자, 호텔에서 연결된 플라자로 가서 문만 열면 갈 수 있는 곳이긴 합니다. 그래도 수영장처럼 가운 걸치고 갈 수는 없는 곳이죠. ㅎㅎ

#원더박스

파라다이스시티에 있는 밤의 유원지 컨셉의 실내 테마파크라고 합니다. 솔직히 밤의 유원지 컨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놀이기구와 퍼레이드가 있는 테마파크이긴 합니다. 단, 놀이기구는 10여 가지정도, 소소한 카니발 게임, 그리고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요. 원더박스의 입장권은 식당들이 있는 플라자에서 티켓팅 할 수 있습니다. 자유이용권 형태이고, 나왔다가 다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36개월 미만의 유아는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입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더박스의 정가는 대인 28,000원, 소인 23,000원이지만 우리에게는 다양한 할인 방법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10여가지의 놀이기구지만 키 제한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쌍한 우리 둘째는 그마저도 몇 개 못탔다는. ㅠ.ㅠ

#씨메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실내수영장은 안가도 씨메르는 간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둘째가 키 제한으로 미끄럼틀중 하나를 못탄다는 점, 애들이 어려서 스파도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설명만 하자면, 수영장과 찜질방을 결합한 스파 시설 입니다. 여기에서는 실내와 실외의 다양한 수영장과 놀이기구, 그리고 찜질방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5성호텔의 찜질방답게 가격도 어마어마 합니다. 씨메르의 가격은 평일 기준으로 성인 5만원, 청소년 4만원이지만, 계속 반복하듯 항상 어디선가는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검색의 생활화~!

아래 사진은 크로마의 외벽(happy new year)과 내부통로(화면 하단 노란색) 입니다. 건물 전체가 led 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쉬웠던 점

우선, 주변에 볼거리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카지노라도 할 수 있으면 나가기 싫을 수가 있지만... ^^;;. 내국인은 들어갈 수 없구요. 주변을 좀 돌아다녀볼까? 해도 주변에는 인천공항뿐입니다. 가장 가까운 스팟은 인천 차이나타운입니다. 약 10km 정도 떨어져있고, 자동차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차이나타운은 근방에 주차장들이 있으니, 차를 몰고가서 자장면을 먹고 돌아오는 코스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ㅎㅎ

또 하나 아쉬운점은, 배달도 잘 오지 않습니다.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주변에 가게도 몇개 없습니다. 밤에 방에서 맥주라도 가볍게 한잔 하려면, 플라자쪽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를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글에는 호텔 현관 밖으로 받으러 나가는 조건으로 배달오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밖에서 받더라도 내가 들고 로비로 다시 들어가야되니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것도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생기는 일이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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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5성호텔이 주는 웅장함과 훌륭한 시설/서비스를 경험해보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다녀오세요~! 강추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