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곡성 개인적인 해석 소감

스포 입니다.
해석이라는게 애초에 내용을 줄줄 설명해주는거니까요 ^^;;;
안보신 분들은 살짝 돌아 나가시고 ;;;





여러 블로그를 읽어보고 거기다
개인적인 해석까지 덧붙여서 나온 결론입니다.
틀릴수도 있죠 ㅎㅎ

이 영화 '곡성'의 장르 오컬트
물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적인 현상
영화에서 오컬트 장르라고 하면 보통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악마나
적그리스도 등을 주인공으로 하는 엑소시즘 등의 영화를 뜻한다고 한다.

이 영화는 기독교적 세계관의 악마라는 소재를
한국의 샤머니즘 환경이 결합된 형태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메인인물들의 위계관계를 보면 아래 정도가 될 듯

주인공 - 일광 - 일본인 - 무명(여자) 

[정체]
주인공 - 일반인
일광 - 일본인(악마)와 같은 편 혹은 기조를 같이하는 탐욕에 찬 인간
일본인 - 악마
무명 - 신, 신적인 착한 존재

[영화를 보고 느껴지는 궁금증]
1. 일광과 일본인이 서로 죽이려고 굿을 한다?
   - 일광은 주인공 딸을 저주하는 굿
   - 일본인은 차에서 있던 시체를 되살리는 의식을 각각 진행
   - 카메라 교차편집으로 둘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듯 보였지만
     일본인은 무명에게 공격받아서 쓰러진거고
     일광은 주인공에게 저지당해서 굿을 완성하지 못함
     (못을 박을때 주인공 딸이 아파하는 장면을 생각)

2. 절대 현혹되지 마라
   - 영화의 헤드카피인데...
     1) 마을사람들 소문(증언)을 듣고 의심 시작 -> 아무도 없는 집을 뒤짐
     2) 일본인 집을 뒤지다가 아이의 신발 발견
         집에 돌아와서 만난적 있냐고 다그침
         여기서 '뭣이 중헌디~'가 탄생하지만 애가 정말 만났는지는 알수 없음
         그냥 1번처럼 정황상 그렇게 믿음
     3)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한 얘기인듯
        결국 현혹되어서 닭이 세번 울기 전 집으로 돌아갔고 결론은 아시는대로
        아래 3번과도 연결됨

        "딸애 애비가 사람을 의심하고 다녀서 애가 아프다"는 얘기
        정황만 있고 증거는 없지만 끊임 없이 의심하고 점점 심해져서 죽이기까지함
        악마는 유혹하고 의심하게 하지만 결국 넘어가느냐 마느냐는
        인간에게 달려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듯.

3. '미끼를 물다'의 뜻
   - 주변 정황에 혹은 스스로의 생각에 현혹되어서 죄를 짓게 되는 것
     영화에서 일본인이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하게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음
     다만 내용상 저주를 한것처럼 보이고, 귀신처럼 행동한다는 사람들의 증언에
     마을 사람들과 죽이러 가게 되고 죽였음, 차에 치었으니...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도록 꼬시는 것
     이것이 악마의 유혹이고 미끼를 던지는 것
     이것을 먹거나, 죽이는건 결국 인간의 선택.

4. 무명은 왜 적극적으로 막아주지 않는가?
   - 아마 감독이 생각하는 신의 모습이 아닐까?
     신이 있다면 이런일이 벌어질까? 싶은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세상이니까.
     그리고 사람의 이해를 넘어서는 존재니까.
     홍수가 난 마을에서 하나님이 구해줄거라고 믿고 마을사람, 구급대원, 헬기
     거절한 남자가 죽어서 하나님에게 따졌더니 내가 세번이나 기회를 줬는데
     니가 거부한거라고....뭐 이런 얘기랑 비슷한 느낌인듯

5. 무명이 죽은 사람이 지니고 있던 물품은 왜 가지고 있는지?
   - 앞에서 얘기한대로 무명은 신인데 카톨릭 세계관의 신이 아니라
     우리 토속신앙의 삼신할매나 산신령 혹은 대지모사상에 가까운 신이다.
     개인적으로는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갔다. 땅에서 품었다..라는 느낌이 아닐까?
     참고로 딸아이의 머리핀은 여자에게 있지 않고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6. 일광은 왜 도망가다가 돌아가는지?
   - 마지막에 무명을 만나 토(심령현상으로 엑소시즘 중에 흔히 발생)를 하고
     자기 법당으로 돌아가 초에 불을 붙이지만 곧 꺼짐,
     (무명이 일광이 믿는 신보다 강함을 의미)
     까마귀도 다쳐서 떨어짐 -> 악마한테도 뭔일이 벌어졌음을 느낌
     (무명의 함정-집 결계-에 갇혀있음)
     그래서 도망감
     그렇지만 악마가 보낸 나방이 창문에 부딫혀 방해/도움요청 or 협박
     -> 돌아가면서 주인공에게 전화해서 집으로 들어가라고 얘기함

7. 일광과 일본인의 관계
   - 일광은 영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나쁜신을 모시고 있는 영매이므로
     일본인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영화 중간중간에 대사로 처리되는
     굿을 했다는 얘기를 보면 그 굿을 일광이 했을수도 있겠다고 생각됨
     결국 사전에 서로 알고있거나 교감이 있는 상태에서 일이 진행되어 갔다고
     보는것이 타당할 듯. 중간에 일광이 옷 갈아입는 장면에서 입고있는 훈도시
     (일본식 팬티)를 보면 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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